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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 나레이션 : 의궤는 왕실 또는 국가가 거행한 규모 있는 행사에 관한 일체의 내용을 적은 보고서 형식의 기록으로 그 기록이 그림으로 남아 있어 조선시대 600여년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의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현존하는 의궤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왕의 일생에 관련된 의궤, 나라 행사와 관련된 의궤, 각종 편찬이나 건축과 관련된 의궤, 왕실잔치와 관련된 의궤로 정리 할 수 있는데 그 종류는 조선시대에 거행된 나라행사만큼이나 다양하다.
이러한 의궤 덕분에 조선시대에 치러진 행사를 오늘날에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고 또 짧은 시간에 당시의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다.
인터뷰 : 신병주 /교수(건국대학교)
의궤자료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조선왕실의 행사를 기록과 함께 그림으로 정리했다는 점입니다.
그림으로 나타냄으로써 당시 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지금에도 매우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죠.
대표적으로 화성성역의궤에 나타난 건축에 대한 각 분야의 모습들은 현재 복원에도 매우 유용하게 적용합니다.
그리고 조선왕실에서 행해진 결혼식이라던가 장례식 행렬을 담은 그림들을 통해서는 당시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이런 것들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바로 이런 점에서 의궤의 시각자료 특히 반차도라던가 도설의 자료가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세계인들이 보았을 때에도 기록이외의 그림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시각자료를 통해서 세계인들이 조선의 전통 특히 왕실문화의 현장의 모습들 그리고 왕실문화의 아주 세밀한 측면까지 직접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궤의 시각자료가 지니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