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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유산명)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 마나스·세메테이·세이테크 (Kyrgyz epic trilogy Manas, Semetey, Seytek)
국가명
키르기스스탄
등재연도
2013
위치
좌표
간략개요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 마나스·세메테이·세이테크(Kyrgyz epic trilogy Manas, Semetey, Seytek)’는 1,000년도 더 전에 완성된 구전 서사시군(Epos)이며, 서로 연결된 세 부분의 작품을 말한다. 마나스는 뿔뿔이 흩어진 부족들을 하나의 나라, 키르기스로 결집시킨 서사시 속의 영웅이다. 마나스의 영웅적 행적은 그의 아들인 세메테이와 손자인 세이테크로 이어졌다. 3부작 서사시는 키르기스인들에게 있어 불멸의 정신과 기본적인 정체성이 되었다.

키르기스인들은 문자로 된 기록을 보존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의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는, 구전 전승된 3부작 서사시는 대단히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친기스 아이트마토프(Chinghiz Aitmatov, 1928~2008)는 이 ‘3부작 서사시’란 키르기스인과 동의어이며, 그들의 삶을 담은 백과사전과 같다고 강조했다.

‘부르주아 민족주의’로 폄하되기는 했지만 3부작 서사시는 소비에트 시대도 살아남았다.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는 오늘날 80종이 넘는 버전이 전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장편 서사시 중 하나로, 사야크바이 카랄라에프(Sayakbai Karalaev, 1894~1971)가 연행한 총 500,553행으로 구성된 버전도 있다. 3부작 서사시는 ‘마나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낳았고, 키르기스스탄이 독립한 후로 각 급 학교와 대학교의 학과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으로 편입되었다.

키르기스인들은 “음송자가 없다면 3부작 서사시도 없다”라고 말한다. 3부작 서사시는 마나스츠(manaschi), 세메테이츠(semeteychi), 세이테크츠(seytekchi)로 알려진 서시시 음송자들 공동체 덕분에 존속할 수 있었다. 서사시를 연속해서 낭송할 때 걸리는 시간은 총 13시간에 이른다. 서사시 음송자들은 3부작 서사시를 구술하는 것은 하늘이 정해준 소명이라고 믿고 있고, 이러한 믿음은 그들의 정체성 및 지속성의 근거가 되었다.

1995년은 유엔 결의 49/129에 의거하여 ‘마나스의 해’로 선포되었다. 본 결의에서는 ‘3부작 서사시는 키르기스 언어 및 문학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인들의 문화·도덕·역사·사회·종교 분야의 전통적 토대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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