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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지식이음

제목(유산명)
푸눌룰루 국립공원 / Purnululu National Park
국가명
오스트레일리아
등재연도
2003
등재기준
(vii) (viii)
분류
자연
유산면적
239,723㏊
위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좌표
S17 30 0 E128 30 0
간략개요
푸눌룰루 국립공원(Purnululu National Park)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주에 있으며, 면적은 239,723㏊이다. 이곳은 데본기(Devonian) 석영질 사암(quartz sandstone)으로 이루어진 벙글벙글 산맥(Bungle Bungle Range)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안에는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 단세포 생물로서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진 암회색 수평 층리가 있는 벌집 모양의 탑과 원뿔 형태의 개석(開析)이 있다. 이들은 모두 2천만 년에 걸친 침식으로 형성된 것이다. 개석의 급경사면에 있는 규칙적인 암회색 수평 층리는 시아노박테리아 층에 의해 생긴 것이다. 이 독특한 원뿔 형상의 카르스트(karst) 지형은 지질학적, 생물학적, 침식적, 기후적 현상들이 상호작용해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다.
정당성/가치
푸눌룰루 국립공원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오드(Ord) 지역 쿠누누라(Kununurra)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이스트 킴벌리(East Kimberley) 지역에 있으며, 등재된 지역의 면적은 약 240,000㏊에 달한다. 북쪽과 서쪽의 인근 완충지대(푸눌룰루 보존구역(Purnululu Conservation Zone))는 약 79,600㏊이며, 이 부분은 등재된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푸눌룰루 국립공원은 공원 한가운데를 차지하며 깊게 패여 둘로 나뉜 벙글벙글 산악지대, 벙글벙글 지역을 에워싼 광활한 모래평원, 공원 동쪽과 남쪽의 오드 강 계곡, 그리고 공원 북쪽과 서쪽의 석회석 산지와 같이 크게 4개의 생태계로 나뉜다. 벙글벙글 산악지대는 퇴적(sedimentation), 압밀(compaction), 융기(uplift)의 복잡한 과정(약 300,000,000년 전에 발생한 곤드와나 대륙(Gondwanaland)과 로라시아(Laurasia) 대륙의 충돌, 그리고 20,000,000년 전에 발생한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과 태평양 판의 수렴에 의해 초래됨)과 오랜 세월에 걸친 침식기를 거치며 형성된 데본기의 석영 사암 고원지대이다. 이곳은 짙은 회색의 시아노박테리아 층에 의해 생긴 규칙적인 수평 층리를 가진 벌집 모양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벙글벙글 고원은 약 100m~200m 높이의 가파른 경사면 협곡에 의해 반으로 나뉘었다. 원뿔 모양의 탑들은 경사가 가파르다가 맨 아래 부분에서 갑자기 완만해지며, 정상은 봉긋한 돔 형태로 되어 있다. 표면이 잘 부스러지긴 하지만, 산화철(iron oxide)과 박테리아가 형성한 층 덕분에 안정적인 편이다. 벙글벙글 고원에서는 바람에 의한 모래 알갱이의 이동, 비, 경사면 침식, 사암의 풍화작용으로 인해 땅이 형성된 예를 볼 수 있다. 벙글벙글 산맥은 사암이 형성한 가장 대규모의 탑 카르스트(tower karst) 지형 중 하나이다. 공원의 동쪽과 남쪽, 풀이 우거진 오드 강 계곡은 비교적 최근의 지질 연대에 지각이 융기되어 깊이 패었다. 고지대와 강 사이의 광활한 모래 평원은 불모의 흑색토(black soil)로 덮여 있으며, 초지와 나무들이 산재해 있다. 서쪽의 석회석 산과 북쪽의 오스먼드 산(Osmand Range)에는 보다 많은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오스먼드 크릭(Osmand Creek) 계곡에는 숲이 우거져 있다. 이들 암석은 캄브리아기(Cambrian, 약 550,000,000~500,000,000년 전) 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먼드 산에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가 있다. 푸눌룰루에는 약 20,000년에 걸쳐 발달한 풍부한 애버리진(Aborigine,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의 문화유산이 있으며, 국립공원에는 식민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이들의 수렵-채취 문화 전통에 대한 증거 자료가 있다. 이 지역에서 인간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약 40,000년 전이었다. 방사선탄소연대측정법(Radiocarbon dating)에 따르면, 약 20,000년 전에 공원 아래쪽에 있는 오드 계곡에서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이 오랜 세월에 걸쳐 이용되었다는 것은 미처 다 발굴되지 않은 풍부한 고고학 자료들로 증명할 수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조사는 1879년 7월에 처음으로 진행되었다. 최초의 식민지 거주민들이 오드 지역 중부에 도착한 것은 1880년대 중반이었다. 1885년에 금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경제 활동은 가축 사육이었다. 1884년 6월에 4,000마리의 소떼가 처음으로 오드 강 초지에 방목되었고, 이듬해에는 소의 개체 수가 6,000마리로 증가했으며, 1902년에는 약 47,000마리에 이르렀다. 지나치게 많은 소의 숫자는 과도한 방목으로 이어졌고, ‘거대한 경관 침식’이라는 파괴의 열차를 출발시킨 셈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애버리진들은 목장의 무급 노동자로 전락해 버렸으며, 그들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먹을거리도 감소했다. 원주민 인구의 수는 약 50퍼센트 정도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부터 이러한 추세를 역전시키려는 절차가 추진되었다. 축산과 재경작을 통제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고, 1968년에는 ‘패스트롤 어워드(Pastoral Award)’에 의해 애버리진 노동력의 착취가 금지되었다. 사람들을 목장 밖으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거주지인 오두막집(humpies)이 조성되었지만, 이는 훗날 사회적인 박탈을 상징하게 되었다. 1985년부터 계속해서 소와 당나귀(각각 25,000두와 4,000두)의 수를 줄여 지나친 방목을 막았다. 1987년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이후 공원 안에서는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았다. 같은 해에 들불의 발생 빈도를 줄이고 모자이크 형태의 초목을 조성하기 위해서 방어적인 소각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비록 접근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육로를 이용한 관광객 수가 매년 약 20,000명, 그리고 경비행기를 이용해 공원 위를 비행하는 관광객 수도 그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외부 자극과 그로 인해 초래된 자연경관, 사회조직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원주민들은 푸눌룰루 인근에 거주하는 애버리진들이 아직까지 전통적인 토지 관리 관습이나 ‘그래인지카니(Ngarrangkarni) 공동체’의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도 야생에서 음식을 수확하기 위해, 그리고 친목을 갖기 위해 이 지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출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 갤러리
http://www.unesco.or.kr/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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