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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유산명)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 / Rice Terraces of the Philippine Cordilleras
국가명
필리핀
등재연도
1995
등재기준
(iii) (iv) (v)
분류
문화
유산면적
위치
좌표
간략개요
필리핀 루손(Luzon) 섬 고지대에 형성된 계단식 논 유적지이다. 이푸가오(Ifugao) 지방에는 2,000년 동안 산등선을 따라 만들어진 고지대 논이 있다. 이 유적지는 세대를 거듭하여 전해 내려온 지식의 결과물이자 신성한 전통과 섬세한 사회적 균형의 표출로, 인간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보여 주는 절경이다.
정당성/가치
필리핀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은 세계 주요 곡물인 쌀이 생산되는 생활문화경관이다. 이곳은 수세기 전에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전통적 기술과 형태들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이 유산은 뛰어난 미적 가치를 지닌 자연환경과 인간의 훌륭한 조화와 함께, 산악 지대에서 계속할 수 있는 농사 체계를 보여 준다. 이 농사 체계는 자연자원을 소중히 사용하는 데 기초하고 있다. 이 유산은 필리핀의 유산들 중 유일하게 식민지 문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없는 곳이다. 일반적인 필리핀 부족들의 경우와 달리, 코르딜레라스 지역의 부족들은 험한 지형 덕분에 외부의 지배에 성공적으로 저항하여 전통 문화를 보존했다. 계단식 논의 역사는 그곳의 사람, 문화, 전통적 관습의 역사와 얽혀 있다. 계단식 논 유적에는 식민지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는 유일한 석조 구조물이 있다.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필리핀 건축은 기본적으로 목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과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사원·사당 같은 의식용 건축물이나 주거용 건물을 나무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전통은 계단식 논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도 볼 수 있다. 코르딜레라스에 계단식 논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약 2,000년 전인데, 본래 목적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계단식 논을 만든 사람들은 건축 및 수력학(水力學) 지식이 풍부했을 것이다. 논의 유지와 관련된 지식과 관습은 의식으로 지속되면서, 문서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세대를 거듭하여 전해져 왔다. 논에서 최초로 재배된 곡물은 토란이었지만, 후에는 오늘날의 주요 곡물인 쌀로 대체되었다. 계단식 논은 해발 700m~1,500m 사이에 있다. 그중에서 네 개의 군집이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유림, 계단식 지대, 마을, 신성한 숲 등으로 구성된 원형 완충지역에 둘러싸여 있다. 계단식 논은 아시아 지역에서 드문 구조는 아니다. 논에서 벼를 경작하는 데 필요한 물을 얻으려면, 완만한 경사지라도 돌이나 진흙 담을 사용하여 층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지대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는 인공적인 관개 체계가 필요하다. 필리핀의 계단식 지대가 다른 지역의 계단식 지대와 크게 다른 점은 고도가 높고 경사가 심하다는 점이다. 고지대에서 벼를 경작하기 위해서는 추운 기후에서도 발아하면서 가슴 높이까지 자라는 특수한 품종이 적합하다. 또한 경사가 심해서 동물이나 기계를 이용하지 못하므로, 수확을 쉽게 하려면 낱알이 흩어지지 않는 품종이어야 한다. 계단식 논은 매우 섬세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진다. 논은 산의 등고선을 따라 산기슭을 뒤덮고, 땅 아래 도랑을 만들어 논에 물을 댄다. 논 위로부터 산꼭대기까지 뻗은 고리 모양의 사유림 지대는 전체 생태계가 관개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적 관행에 따라 집약적으로 관리된다. 물은 공평하게 나누어 쓰고, 물이 한 계단에서 그 아래 계단으로 흐르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댐·수문·수로·대나무 파이프 등으로 된 복합 시설은 공동으로 관리하며, 계곡 아래 하천으로 물이 빠진다. 계단식 논의 군집과 이어진 크고 작은 마을들은 산악 환경을 인간의 공간으로 해석하여 건축적으로 재생한 전통적 단일 가구 가옥들로 구성되어 있다. 방 한 칸짜리 목조 가옥은 뾰족한 피라미드 모양의 초가지붕으로 덮여 있으며 기둥 네 개로 버티고 있다. 사다리를 이용해 출입하는데 밤에는 사다리를 위로 끌어올린다. 가옥들의 집단은 밀접한 관계의 단일 가구들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그 중심에는 의식용 논이 있다. 그곳에서 최초로 벼의 재배나 수확이 이루어진다. 중심부 논의 소유주는 공동체의 농사와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결정하며, 신의 모습을 조각한 나무 조각상을 보관한 곡물 창고 등 주요한 의식용 공간과 농사 의식에 사용하는 정화 제물의 유해를 보관한 바구니를 관리한다. 가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의식을 치르는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는 대개 성자들이 전통 의식을 거행하며 생활하는 오두막이 신성한 구장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출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 갤러리
http://www.unesco.or.kr/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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