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유산명)
- 쿠바 남동부 최초 커피 재배지 고고 경관 / Archaeological Landscape of the First Coffee Plantations in the South-East of Cuba
- 국가명
- 쿠바
- 등재연도
- 2000
- 등재기준
- (iii) (iv)
- 분류
- 문화
- 유산면적
- 81,475㏊
- 위치
- 남동 지역(South-Eastern Region) 산티아고 주와 관타나모 주(Santiago and Guantanamo Provinces)
- 좌표
- N20 1 48 W75 23 29
- 간략개요
- 시에라 마에스트라(Sierra Maestra)의 작은 언덕에 있는 19세기 커피 재배 농장 유적은 거친 토양을 개척하여 커피를 경작한 선구적이며 독특한 농업 경작 방식을 보여 주는 곳이다. 이곳은 카리브 해의 섬들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경제적 ? 사회적 ? 기술적 역사에 대해 많은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 정당성/가치
-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쿠바 동부 지역의 커피 재배 농장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사라져 가는 원시림을 농업적으로 활용한 독특하고도 생생한 증거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 쿠바 동부 지역에서의 커피 생산은 독특한 문화적 특징을 형성하면서 농업 발전에서 중요한 단계를 보여 주었다. 커피 생산은 18세기 프랑스 정착민들에 의해 성 도밍구에(Saint Domingue, 히스파니올라(Hispaniola)) 섬에서 자리 잡았다. 1790년부터 반란이 시작되어 1804년 아이티(Haiti)가 독립하자, 프랑스인 대농장주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아프리카 노예들과 함께 당시 스페인이 통치하던 쿠바의 주변 섬들로 탈출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프랑스와 다른 지역에서 온 커피 재배자들과 교류하였다. 그후 19세기 후반에 브라질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와 같은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발전된 농업 체계를 기반으로 커피 재배가 시작되자, 쿠바 동부 지역의 농장들은 확장되는 세계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서서히 문을 닫게 되었다. 쿠바 동남부의 최초 커피 재배지 고고학적 경관은 시에라 마에스트라 지역 산악 계곡의 가파르고 거친 언덕에 있는 171개의 역사적인 커피 재배 농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적인 커피 재배 농장의 건축 구조는 기본적인 요소 몇 가지를 가지고 있다. 농장의 중심에는 농장주의 거주지가 있고, 그 주변은 가정과 농사를 돕는 노예들의 소박한 거주지가 있다. 농장주의 주택에는 커피콩을 펼쳐 놓고 말리는 계단식 건조 마루(secadero)라는 산업적 성격을 가진 공간이 있다. 이 건조 마루에는 후속 처리를 위해 물속에 담갔던 커피콩을 널어서 말린다. 보다 큰 규모의 대농장에서는 목재와 금속 작업을 위한 작업장과 드물게 석회 건조실(산 루이스 데 야카스(San Luis de Jacas)에서와 같은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대농장은 확연하게 구획된 도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대농장 사이 경계선에는 빈틈없이 쇄석을 깔았다. 정교한 수로들과 아치형 송수로(산 루이스 데 야카스에서와 같은 경우) 등은 관개와 커피 건조 공정을 목적으로 시내와 샘에서 물을 대는 수문과 함께 건설되었다. 대농장은 물을 보관하기 위한 거대한 석조 물탱크를 축조했다. 커피나무는 그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커피나무와 함께 농장주와 노예들이 먹을 감귤나무, 구아바나무, 기타 열대 과일나무도 함께 심었다. 주택 바로 옆의 땅에서는 농장주와 가족이 먹을 채소 등 작물을 경작하기도 했다. 농장주의 주택은 열대 날씨를 견디기에 적합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주로 목재로 건축하며 돌로 된 주춧돌에 지붕은 널빤지로 덮여 있었으며, 당시 유행하는 주거 장식 형태에 따라 생활공간과 수면공간을 장식했다. 몇몇 공간에는 벽난로와 가장 기초적인 위생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주로 방어 목적으로 주택 주변에 배수로를 만들었다. 부엌은 본채와 가까운 별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노예들의 오두막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울타리의 말뚝을 박았던 구멍과 닳아빠진 바닥을 근거로 보면, 아마도 나뭇가지나 잎으로 지붕을 만들고 목재로 지탱한 허술한 구조였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오두막 지대의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몇 가지 물건들에서 노동자들의 낮은 생활수준을 엿볼 수 있다. 계단식 건조 마루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물탱크나 급수로와 연결되는 거대하게 움푹 패인 부분이 낮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구조는 생산 과정에서 노동력을 최소로 사용하면서도 물을 처리하기 쉽도록 자연 지형을 현명하게 사용한 예이다. 라 이사벨리카(La Isabelica), 티 아리바(Ti Arriba)의 건물은 복원하였고 산 후안 데 에스코치아(San Juan de Escocia)의 정원은 원래의 재료와 기술, 자세한 현장 조사와 기록 연구에 기초하여 복구하였다. 그러나 버려진 커피농장의 원래 모습은 그대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