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유산명)
- 파테푸르 시크리 / Fatehpur Sikri
- 국가명
- 인도
- 등재연도
- 1986
- 등재기준
- (ii) (iii) (iv)
- 분류
- 문화
- 유산면적
- 위치
- 우타르프라데시 주(Uttar Pradesh), 아그라(Agra District) 지역
- 좌표
- N27 5 39.984 E77 39 51.012
- 간략개요
- 16세기 후반 악바르 대제(Emperor Akbar, 1556?1605)가 건설한 파테푸르 시크리(Fatehpur Sikri, ‘승리의 도시’라는 뜻)는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무굴 제국의 수도였다. 이곳의 기념물과 사원은 모두 획일적인 건축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하나인 자마 마스지드(Jama Masjid)는 인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회교 사원으로 손꼽힌다.
- 정당성/가치
- 파테푸르 시크리는 16세기 말 무굴 제국의 문명을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이다. 이 도시는 1571년?1585년에 건설되었으며, 인도에서 가장 주목할 건축 업적으로 꼽힌다. 도시의 형태와 배치는 인도 도시 계획의 진보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특히 샤자하나바드(Shahjahanabad, 옛 델리)가 큰 영향을 받았다. ‘승리의 도시’는 무굴 황제의 수도로 하루살이 같은 짧은 영화를 누렸다. 아들이 없던 악바르 대제는 1571년 이곳에서 만난 수피교 성자 샤이크 살림 치슈티(Shaikh Salim Chisti, 1480?1572)의 예언을 듣고 기적적으로 후사를 이을 자한기르(Jah?ng?r)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수도를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무굴 황제의 감독 아래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해 1573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1585년 악바르 대제는 아프간족에 맞서 싸우기 위해 파테푸르 시크리를 버리고 라호르(Lahore)에 머물며 그곳을 새로운 수도로 정하였다. 그 뒤 아그라(Agra)에 전염병이 돌아 도시가 황폐해지자 자한기르는 잠시 파테푸르 시크리로 피신하였다. 그 덕분에 1691년에 3개월 동안 다시 무굴 제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지역은 1892년 고고학 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버려져 있었다. 아그라에서 40㎞쯤 떨어진 이 수도는 불행하게도 미래가 없었으며, 14년이라는 짧은 기간만 수도로서 영화를 누렸다. 1585년 영국 여행자 랄프 피치(Ralph Fitch)는 이 도시를 ‘런던보다 훨씬 크고 인구도 많은’ 곳으로 기록하였다. 이 도시는 일련의 궁전과 공공건물·이슬람 사원뿐 아니라 왕족·군대·신하를 비롯하여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온갖 사람의 거주 공간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복합 건물군이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큰 건축물들이 밀집된 도시의 극히 일부분만 탐사하고 상대적으로 보존이 잘된 지역을 방문하였다. 파테푸르 시크리는 돌이 많은 고원 지역에 세워졌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남동쪽에 인공 호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거의 말랐다. 파테푸르 시크리는 성채로 요새화된 6㎞의 성벽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으며 성문이 7개가 나 있다. 그중 북쪽에서 두 번째인 아그라 성문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널찍한 구역을 둘러싸는 성벽은 방어를 보장하기보다 새로운 도시의 경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했다. 다수의 주요 기념물은 가자(Gaza)에서 아그라로 가는 북쪽 길에서 발견되었다. 붉은 사암으로 만든 이 기념물들은 양식의 절충적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들 기념물들은 힌두교도와 페르시아인과 인도-이슬람의 전통에서 차용한 것을 기반으로 한다 해도 동질의 그룹이다. 수많은 궁전과 정자, 파빌리온 가운데 특히 자주 언급되는 건축물로는 공식 접견실인 디와니암(Diwan-i-Am)이 있다. 이곳은 열주랑(列柱廊)으로 둘러싸였고 황제의 특별석이 있다. 악바르 대제는 여기서 신하와 백성의 인사를 받은 뒤, 그들의 청원과 고충을 듣기도 하고 최고위직 판사로서 분쟁을 해결하기도 하였다. 이 특별석은 다울라트 카나(Daulat Khana, 황궁)와 직접 연결되었으며, 북쪽 측면에는 ‘보석관(Jewel House)’이라는 디와니카스(Diwan-i-Kas, 황제의 비공개 개인 접견실)가 있다. 기이한 기둥머리들이 원형의 발코니를 받치고 있는 디와니카스는 원래 가운데 있는 기둥에 황제의 옥좌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인상적인 유물로는 란치 마할(Ranch Mahal)이 있다. 우묵하게 들어간 4층짜리의 이 건축물은 확실히 불교 사원을 연상하게 한다. 이곳에는 아누프 탈라오(Anup Talao)의 파빌리온, 튀르크 술탄 왕비의 파빌리온, 악바르 대제가 왕비 조다 바이(Jodh Bai)를 위해 지은 조다 바이 궁전, 비르발(Birbal) 궁전, 여행자 숙소, 의문의 ‘마구간’ 등이 있었다. 악바르 대제의 관용적인 종교관 덕분에 파테푸르 시크리에서는 다양한 종교 건축물을 볼 수 있다. 파테푸르 시크리 안에 있는 자마 마스지드는 인도에서 가장 큰(165mx133m) 이슬람 사원으로 10,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사원은 1571년?1572년에 완성되었으며, 사원 벽에는 메카를 숭배하는 시구가 많이 새겨져 있다. 자마 마스지드 사원 한가운데에는 샤이크 살림의 묘당이 있다. 그의 묘는 자한기르가 집권했을 때 건설한 것으로 격자 모양의 대리석 건축물이다. 궁정 남쪽에 있는 불란드 문(Buland Damaza)은 1575년에 완성되었다. 1572년 구자라트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승리의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