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유산명)
- 베른 옛 시가지 / Old City of Berne
- 국가명
- 스위스
- 등재연도
- 1983
- 등재기준
- (iii)
- 분류
- 문화
- 유산면적
- 84684ha
- 위치
- 베른 주(Canton of Berne)
- 좌표
- N46 56 53.016 E7 27 1.008
- 간략개요
- 베른은 12세기에 아레 강(Aare River)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건설되었다. 이곳은 다른 곳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되고 치밀한 도시계획 개념에 따라 수세기에 걸쳐 발전해 왔다. 옛 시가지에는 여러 시대에 건설한 건축물이 있는데, 15세기에 건립된 아케이드(arcade)와 16세기에 만든 분수가 있다. 중세 시대의 마을들은 대부분 18세기에 개축되었지만 그 본래의 특징이 여전히 잘 보존되고 있다.
- 정당성/가치
- 베른 옛 시가지(Old City of Berne)는 둥글게 감아 도는 아레 강을 빽빽이 채우고 있는 바위 곶 위에 들어섰다. 베른 옛 시가지는 다채로운 역사를 가진 여러 시대의 고유한 특징과 흔적을 도시 배치와 그 안의 기념물들 속에 그대로 담고 있다. 이 도시는 체링겐(Zahringen) 가문의 베르히톨트 공작 5세 (Duke Berchtold V)가 아레 강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건설한 것이다(1191년으로 추정). 크람 거리(Kramgasse)에는 1535년부터 내려오는 베른 초기의 분수들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갑옷을 입은 곰이 베른 시를 세운 체링겐의 군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는 공작의 권력 중심지였던 니데크 요새(Fort Nydegg)를 도심으로 하여 도시를 건설했으나 1218년에 베른이 자유 도시가 되면서 서쪽 차이트글로헨투름(Zeitglochenturm, 1771년에 개축)으로 도심을 확장했다. 도시 확장의 시기는 사보이(Savoy)의 피터 2세(Peter II, 1203~1268)의 보호국이 된 시기와 때를 같이하며(1255~1265), 이때 도시는 감옥탑(Kafigturm, 1643년에 재건)까지 넓어졌다. 몇 년 후 니데크 요새가 무너지고 남부 구역을 건설했다. 그리고 이 지역으로 가기 위한 다리를 놓았다. 중세 시대의 마지막 도시 확장 시기는 14세기였다. 이 시기의 가장 특징적인 건축물로는 크리스토플 탑(Christoffel tower)이 있다. 이 구역이 점진적으로 넓힌 곳이라는 사실은 시가지 구획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들은 거의 모두 중세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베른의 외형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세기에 걸쳐 일관된 도시계획 개념에 따라 변경되고 발전되어 왔다. 여러 시대를 거쳐 온 옛 시가지에는 탑과 성벽뿐 아니라 15세기의 아케이드와 16세기의 그림 같은 분수들이 있다. 17세기에는 성당을 지었다. 이 시기에는 귀족들의 주택도 많이 지었는데, 모래질의 석회암으로 만들었다. 18세기 말엽에는 거의 80%에 이르는 건축물을 새롭게 단장했다. 유럽의 다른 수도와 마찬가지로 베른은 오늘날 옛 기념물과 현대 건물들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부벤베르크 광장(Bubenbergplatz)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도시는 일부 지역만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옛 거리의 아케이드를 대부분 인도로 이용하고 있다. 옛 도시의 조용하면서도 특색이 있는 3대 거리, 즉 포스트 거리(Postgasse)와 게레흐티흐카이츠 거리(Gerechtigkeitsgasse)와 융케른 거리(Junkerngasse)는 모두 니데크 다리(Nydeggbrucke)에서 만난다. 이곳은 반도처럼 생긴 베른의 가장 동쪽 지점이며 니데크 성(Nydegg Castle)이 있는 곳이다. 니데크 성은 베른을 건설하고 도시 건축에 박차를 가했던 1191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성은 13세기 중반에 파괴되어 현재는 니데크 교회(Nydeggkirche)만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러나 곳곳에는 거대한 돌이 놓였던 터가 남아 있다. 교회는 1341년에 지어진 본래의 건물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12세기에 지어진 원래의 성 구내에 있었던 우물이 남아 있으며, 주변의 비탈에는 중세의 가옥들이 모여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옛 시가지에는 치트글로게(Zytglogge) 시계탑의 양쪽으로 자갈이 깔린 대로가 인상 깊게 뻗어 있다. 마르크트 거리(Marktgasse)는 서쪽으로, 우아한 크람 거리는 동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18세기 초에 만들어진 중세 아케이드에 접하여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곳에는 아인슈타인의 집도 있다. 그 유명한 과학자가 거주하며 연구실로 사용한 이곳에서 1905년에 상대성이론을 발견했다. 시청광장(Rathausplatz)에서는 양쪽으로 계단이 있는 시청사(Rathaus)가 눈에 띈다. 시청사는 1406년~1417년에 지은 건물이지만 수백 년에 걸쳐 여러 번 개조했다. 특히 1939년~1942년에는 일층을 완전히 새로 단장했다. 건너편에는 1542년에 만든, 무장한 곰이 베른의 깃발을 들고 있는 분수가 있다. 시청사 옆에는 성 베드로·바울 성당(St Peter und St Paul-Kirche)이 있다. 성 베드로·바울 성당은 1858년에, 종교개혁 이후 도시에서 첫 번째 가톨릭 교구 교회로 지은 것이다. 로이페르 광장(Lauferplatz)에는 도시의 상징이 되는 분수 조각상이 나지막한 운테르토르 다리(Untertorbrucke, 1468) 위에 서 있다. 운테르토르 다리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남서쪽으로는 게르베른 거리(Gerberngasse)가 강의 굽이를 따라 옛 시가지의 가장 멋진 지역인 마테(Matte)로 이어진다. 수백 년 동안 이곳은 자신들의 사투리를 오래도록 유지하고 있는 장인들과 부두 노동자들이 자족하는 지역이었다. 그들은 스위스 집시가 쓰는 예니슈(Jenisch) 말과, 다른 베른 사람들이 초원(마테)에서 쓰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는 뜻으로 마테넨글리시(Mattenenglisch)라고 부르는 지역 방언을 썼다. 1848년 이후에 베른이 수도로 기능을 하는 것을 나타내는 커다란 공공건물들이 들어섰다. 연방의회의사당(Bundeshaus), 시립미술관(Museum of Fine Arts), 역사박물관(Historical Museum), 대학, 극장(Municipal Theatre)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