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유산명)
- 페라폰토프 수도원 유적 / Ensemble of the Ferrapontov Monastery
- 국가명
- 러시아
- 등재연도
- 2000
- 등재기준
- (i) (iv)
- 분류
- 문화
- 유산면적
- 위치
- 볼로그다 현(Vologda region)
- 좌표
- N59 57 0 E38 34 0
- 간략개요
- 러시아 북부 볼로그다 현(Vologda region)에 있는 페라폰토프 수도원(Ferrapontov Monastery)은 통일된 러시아 국가와 문화의 발전을 보여 주는 곳이다. 러시아 역사상 중요한 시기였던 15세기~17세기 러시아정교회 수도원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로서, 이례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수도원의 건축물은 매우 독창적이고 순수하다. 내부는 15세기 말엽 러시아의 가장 훌륭한 화가인 디오니시(Dionisy, Dionisius the Wise)의 장대한 벽화로 품위 있게 꾸며져 있다.
- 정당성/가치
- 페라폰토프 수도원의 성모 마리아 탄생 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of the Virgin)에 있는 디오니시의 벽화들은 15세기~16세기 러시아의 벽화 예술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수도원 건축물도 러시아가 문화적·종교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시기였던 15세기~17세기의 러시아정교회 수도원 공동체의 모습을 가장 순수하고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페라폰토프 수도원은 성 키릴 벨로제르스키(St. Kirill Belozerskii)의 친구이자 조력자였던 성 페라폰트(St. Ferrapont)가 1398년에 설립하였다. 수도원은 성 키릴의 제자인 성 마르티니안 벨로제르스키(St. Martinian Belozerskii) 덕분에 명성을 얻었다. 성 마르티니안은 1447년~1455년에 트로이체 세르기예프 수도원(Troitse-Sergiev Monastery)의 수도원장(대수도원장)이었다. 키릴로 벨로제르스크 수도원(Kirillo-Belozersk Monastery)과 더불어 페라폰토프 수도원은 많은 러시아 봉건귀족과 통치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기부하기를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다. 15세기에는 국가에 지도적 역할을 하였던 러시아정교회의 유명한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수도원에 벽돌 건물을 짓기 시작한 것은 1490년에 로스토프(Rostov)에서 온 장인이 성모 마리아 탄생 성당, 뒤이어 수태고지 교회(Church of the Annunciation), 금고의 방(Treasury Chamber), 그리고 부속 건물들을 세우면서부터이다. 17세기에는 문 교회(Gate Church)와 성 마르티니안 교회(Church of St. Martinian), 종루를 세웠다. 차르와 공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곳으로 찾아왔고, 이반 4세(Ivan IV)는 수도원에 특권과 특허장을 수여하였다. 마르티니안의 유해를 안치하고 시성식(諡聖式)을 올린 뒤로 이곳은 순례지가 되었고 많은 선물과 기부가 답지하였다. 수도원은 60여 개의 부근 마을을 소유하며 벨로예 호(Lake Beloye) 주변에서 가장 부유한 지주가 되었으나, 1798년에 종교회의를 거쳐 폐쇄되었다. 19세기에는 축소된 수도원 구역을 벽돌담으로 둘러쌌다. 1904년에 수녀들을 위한 수녀원으로 다시 사용되었으나, 1924년에 문을 닫았다. 오늘날 이곳은 1950년대에 문을 연 디오니시 프레스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975년 이후 크게 확장하고 개선하였다. 페라폰토프 수도원에는 6개의 주요 건축물이 있다. 성모 마리아 탄생 성당(1490)은 수도원 중심부로, 돔을 얹은 3개의 측랑이 있다. 열을 지은 수직 벽기둥이 날씬한 비례를 더욱 강조한다. 건물 파사드(facade) 윗부분은 줄지은 난간동자와 꽃 장식이 있는 도자기 판들로 장식되어 있다. 반면 아랫부분은 환상적인 가면들과 꽃 장식이 특징적인데, 이것은 블라디미르(Vladimir) 교회들의 하얀 석회암 조각을 연상시킨다. 내부는 2열로 된 4개의 불룩한 기둥이 가르고 있고, 원통형의 구조물이 아치형 천장을 지탱하고 있다. 내부 표면은 전체가 디오니시 무드리(Dionisii Mudrii, 현자)의 벽화들로 뒤덮여 있으며, 건물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건축 요소가 줄지어 있다. 건물 외부와 서쪽 벽 중앙, 남쪽 벽 아랫부분, 성 마르티니안 묘지 위에도 그림들이 있다. 수태고지 교회(1530~1531)와 식당은 바실리 2세(Vassilii Ⅱ)가 훗날 이반 4세가 되는 후계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었다. 러시아 북부에서 최초로 꼭대기에 종탑을 세운 교회이다. 2층으로 된 금고의 방은 벽돌로 지은 비종교 건물로서, 러시아 북부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이곳은 수도원의 문서와 다른 보물들을 보관하는 데 사용하였다. 17세기 러시아 교회 건축의 특징을 간직한 성 마르티니안 교회(1641)는 성모 마리아 탄생 성당의 남쪽 벽을 등지고 성 마르티니안 묘지 위쪽에 세워졌다. 형태로 보면 8면의 ‘천막’을 가진 단순한 정육면체, 또는 뾰족탑과 날씬한 원통형이다. 낮에는 수도원의 두 번째 설립자 무덤으로 햇빛이 위에서 들어온다. 성 페라폰트(1650) 작은 문 교회와 주현절(Epiphany) 작은 문 교회는 이중의 성스러운 문(Holy Gate) 주위에 들어섰는데, 구조가 특이하다. 뾰족탑들이 문 건물 중앙에 얹혀 있고, 교회 벽보다는 문 건물의 벽이 떠받치고 있다. 종탑(1680년대)은 식당과 성모 마리아 탄생 성당을 연결하는 건물 위에 있다. 17개의 종이 달려 있고, 뾰족탑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1638년 시계 장치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