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유산명)
- 세고비아 옛 시가지와 수도교 / Old Town of Segovia and its Aqueduct
- 국가명
- 스페인
- 등재연도
- 1985
- 등재기준
- (i) (iii) (iv)
- 분류
- 문화
- 유산면적
- 위치
- 카스티야레온 자치지방(Autonomous Community of Castile-Leon), 세고비아 주(Province of Segovia)
- 좌표
- N40 56 54.5 W4 7 0.3
- 간략개요
- 서기 50년 무렵에 건설된 세고비아(Segovia)의 로마 시대 수도교(水道橋)는 놀랄 만큼 잘 보존되어 있다. 2층 아치로 된 이 인상적인 건축물은 웅장한 역사도시 세고비아의 도시 배경 형성에 한몫하고 있다. 그 밖에 다른 중요한 기념물로는 11세기 무렵에 건설한 알카사르(Alcazar) 성과 16세기의 고딕 성당이 있다.
- 정당성/가치
- 세고비아는 복잡한 역사적 실재를 보여 주는 지표(指標)이다. 거주 집단, 거리, 주택이 배열되어 있는 것은 다양한 문화 공동체가 사회적 계층 구조보다 강할 때 나타나는 특징을 보여 준다. 무어인, 기도교인, 유대인이 오랫동안 이 중세 도시에서 함께 살았고, 16세기에 제조업 붐이 일었을 때 이들은 함께 일했다. 세고비아에서는 개인 주택부터 거대한 종교적 ? 군사적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건축 기법과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 환경의 모든 구성 요소를 볼 수 있다.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 톨레도(Toledo), 칼라오라(Calahorra)에 있던 로마 시대 수도교들은 남아 있지 않지만, 221개의 거대한 교각을 보면 사라고사(Zaragoza) 지방에 있던 아틸리아나에 수로 교각(Aquae Atilianae)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메리다(Merida), 타라고나(Tarragona), 세고비아에 남아 있는 이 인상적인 기념물은 프론티누스(Frontinus)가 ‘제국에 대한 가장 장엄한 증거’라고 묘사했다. 승승장구하는 로마 군대의 발걸음을 따라 영토가 늘어남에 따라 정치적으로도 수도교의 건설은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세고비아의 상징인 이 수도교는 기념비적 가치와 훌륭한 보존 상태,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경관이 있는 곳이라는 이유로 토목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위업의 하나로 꼽힌다. 과다마라(Guadarrama) 산맥에 있는 프리오(Frio) 강의 강물을 평균 경사도 1퍼센트를 유지하면서 운하를 통해 18㎞ 떨어진 세고비아까지 보낸 수력공학자들은 수도교 끝부분에 있는 클라모레스(Clamores) 강의 계곡을 가로지르는 공사를 하면서 아주 까다로운 자연적 장애물과 마주쳤다. 도시가 있는 바위산까지 물을 끌어가려면 4개의 평판 복공재(覆工材, 세그먼트)와 313m 길이의 기둥이 떠받치는 2층 회랑(arcade) 구조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을 세워야 했다. 계곡의 가장 낮은 부분에서는 수도교가 바닥으로부터 28.5m 높이에 설치되었다. 이 거대한 건축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문서는 없다. 그러나 이 수도교의 회랑의 전체 윤곽과 건축 기법은 38년~52년에 건설된 로마의 클라우디아(Claudia) 수도교와 형태상 유사한 것들이 이용되었다. 게다가 기둥 아래 부분에 대한 발굴 결과를 보면, 이 수도교의 건축 시기가 대략 50년 무렵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 1484년에 가톨릭 국왕들이 처음 시작한 복구공사가 끝난 뒤에 수도교는 계속 사용되면서 잘 관리되었다. 가장 심각한 손상은 지난 세기에 생겼다. 무거운 트럭이 통행할 때 발생하는 진동과 매연으로 인해 돌이 부식되었고, 그에 따른 균열이 발생해 16세기에 돌로 만들었던 수관을 1929년~1930년에 콘크리트로 교체했다. 돌로 된 수관은 그전의 목재 수관을 교체한 것이었다. 이런 물리적 ? 화학적인 손상은 주로 잘못 입안된 도시 개발 정책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교의 아름다움을 해치고 보존을 방해하는 주차장, 큰 도로, 진출입로 등이 들어서면서 기념물 주변의 환경이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