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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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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씨름

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이다. 명절, 장날, 운동회, 축제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통적인 오락이자 체육활동이다. 한국의 씨름은 두 사람이 다리와 허리에 맨 샅바(천으로 만든 끈)를 잡고 힘과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를 쓰러뜨리는 경기이다.

씨름은 주로 강변의 모래사장이나 장터, 마을 공터에서 열린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동체의 구성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애기씨름(10대 이하), 총각씨름(10대), 상씨름(20대 이상)으로 구분하여 차례로 진행된다. 씨름의 고수들이 겨루는 상씨름에서 이긴 최종 승자에게는 ‘장사’의 칭호가 부여되며 황소를 부상으로 준다. 경기가 끝나면 장사는 주민들의 축하 속에서 황소를 타고 마을을 돌며 축하 퍼레이드를 벌인다.

농업을 중시했던 한국 사회에서는 주로 농사의 절기와 관련하여 씨름판을 벌인다. 새해 초에 마을의 풍년을 바라거나 모내기철에 모를 심기 위한 ‘물 대기’ 수단으로 씨름을 하고, 고된 김 메기를 마친 뒤에 농부의 휴식을 위하거나 수확에 감사하며 함께 즐긴다. 농경이 해마다 이루어짐에 따라 씨름도 반복되는 주기성을 띠면서 자연스럽게 전국적인 세시풍속의 하나로 정착되었다.

씨름은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전승되고 있으며,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북한과 최초로 공동등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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