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릉의 석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목록
조선왕릉의 능침 공간은 상계, 중계, 하계로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하계에는 무석인 1쌍 또는 2쌍과 석마를 배치하였고, 중계에는 문석인 1쌍 또는 2쌍과 석마를 세웠으며 중계 가운데에는 장명등을 세웠습니다. 상계 가운데에는 장방형의 혼유석(石牀)을 놓고 혼유석 좌우에는 망주석을 배치하였습니다. 봉분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렀으며, 그 주변에는 석양과 석호를 배치하였습니다. 능을 보호하기 위하여 동·서·북 3면에는 곡장을 둘렀습니다.
- 병풍석 : 12면에 12지신상이나 모란 등을 양각하여 능을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며, 봉분침하와 해충침입을 막는다.
- 석양, 석호 : 능 주인의 명복을 빌고 귀신이나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역할을 한다.
- 망주석 : 먼 곳에서 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표지로서 영혼이 자기의 유택(능)을 찾아오게 하는 안내 역할을 한다.
- 장명등 : 사찰의 석등을 모방하였는데 유택에서 형식상 불을 밝히는 상징적 의미로 세웠다.
- 석인(문·무인석) : 왕을 섬기는 신하를 의미하며, 성종 5년(1474년)에 석상과 석인을 설치하는 규정을 법으로 정하였다.
- 예감 : 제향 후에 축문을 태워 묻는 네모난 형태의 석함(石函)
- 곡장 : 풍수적으로 살기를 띤 바람이 봉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 석마 : 문·무인석의 상징적인 교통수단을 나타낸다.
- 혼유석 : 영혼이 찾아와 놀도록 설치한 돌이라 한다.
좌청룡, 우백호란 무엇인가?
- 일반적으로 조선시대의 왕릉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뒤에 주산(主山)을 등지고 산 능선의 언덕 끝부분에 있는데, 이 때 주산은 북쪽으로 보고 왕릉은 남면을 하고 있습니다. 남면을 하고 있을 때 좌측은 동쪽이 되며 우측은 서쪽이 되어 동쪽(좌)을 청룡(靑龍), 서쪽(우)을 백호(白虎)라 부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