Ο구의정수장 제1공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당시 경성부 부세(府勢) 확장으로 인해 상수도시설의 확장 필요성에 따라 건설되었다. 제1공장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급속여과지가 있으며, 기존의 완속여과지에 비해 30배 이상의 효율을 갖고 있으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제2공장은 일본기술로 지어진 제1공장과는 달리 1959년 미국의 원조와 기술로 지어진 공장이다. 여기에 있는 상하류식 고속응집침전지는 당시로서는 고도의 신기술에 속하는 것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것으로는 유일하다. 이 고속응집침전지는 혼화, 응집, 침전이 하나의 침전지에서 처리가 가능한 수처리시설로 설치면적이 작아도 되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것으로써 그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다. 두 공장 모두 착수부터 약품처리,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정수 등 수도시설의 전 과정이 잘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