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진성이씨 종택」은 진성이씨(송안군)의 ‘대종가’로 고려말 문신 송안군 이자수(李子脩)가 14세기 종택의 현 위치인 두루마을 터를 잡아 노년을 보냈다고 전해지며, 7세 훈(李壎,1467~1538)에 의해 대대적으로 이건 중수하게 됨
○ 종택은 본채, 별당, 사당, 행랑채, 방앗간채, 내삼문으로 구성되며, 종택의 맨 앞쪽에 행랑채가 사랑 공간의 전방 조망에 장애가 되지 않게 우측으로 빗겨 배치되어 있고 그 뒤쪽에 양측 날개채를 둔 완전口자형 본채가 자리 잡고 있음. 본채의 좌측에는 별당(경류정)이, 우측에는 방앗간채가 있고, 본채 뒤편 좌측 높은 곳에 내삼문 및 사당이 위치함
○ 성리학적 생활 규범에 따라 사랑채와 안채의 공간 영역 구분, 사당의 독립적 영역 구분 등 명확환 공간 구분은 17세기 이후 나타나는 배치 유형의 특징을 나타내며, 별당 앞마당에 있는 수령 약 600년의 뚝향나무(천연기념물)는 종택의 역사를 잘 보여줌
○ 봉선록과 진성이씨세전유록 등의 문서에서 종택 건립과 관련된 여러 사실이 기술되어 있고, 특히 1929년 중수 과정을 기록한 “가옥중수택일기(家屋重修擇日記)”에 따르면 상량에 대한 전체 일정을 모든 가족들의 생년월일시를 참조하여 잡았음. 이 자료를 통하여 집을 건립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엿볼 수 있음. 그 외에도 혼례. 상례, 제례문화를 볼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전승되고 있음
○ 안동 진성이씨 종택은 한 가문의 역사적인 변천, 향촌사회의 변화상을 규명해 볼 수 있는 역사문화적인 자료가 전승되는 공간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