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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설명

‘달마대사관심론’은 중국 선종(禪宗)의 시초인 달마(達磨, ~528)가 설한 심론(心論)을 정리한 불경으로서 편찬자는 미상이다. 지정 대상은 1335년(고려 충숙왕 복위 4)에 경주 계림부(鷄林府)에서 개판된 목판에서 후쇄(後刷)된 불분권(不分卷) 1책(16장)의 목판본이다. 이 책은 현재 전하는 동일 자료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앞서는 판본으로, 권말에 책의 조판 발문과 함께 ‘지통 삼년 을해(元統三年乙亥)’의 간행기, 판각에 참여한 각수(刻手) 및 경주부의 인물 등이 기록되어 있어 간행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또한 고려 판본의 특징을 밝혀주는 결획(缺劃)피휘(避諱) 등 다양한 현상과 함께 인출 시기의 보각(補刻), 매목(埋木) 현상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 고려 말~조선 초의 목판인쇄문화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이와 동일한 판본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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