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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창덕궁 나레이션 :자연과 인공건축물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창덕궁
창덕궁은 세계의 다른 왕궁들과 달리 자연적인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조화롭게 건물과 정원을 배치하였다.
이는 조선인들이 함부로 자연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연과 이루는 조화를 중요시 하는 전통가치관에 따라 배치된 창덕궁은 궁궐의 배치를 통제하는 인위적인 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나라를 대표하는 궁궐이지만 화려함과 사치스러운 면모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조선시대 궁궐 후원 가운데 가장 넓고 경치가 아름다워 일찍부터 왕실 사람들에 큰 사랑을 받았던 창덕궁에 후원은 자연의 생김새를 그대로 살리면서 필요한 만큼씩만 최소한으로 손을 댄 한국전통 정원건축의 미감을 살린 대표적인 장소다.
1830년 무렵 그려진 동궐도에 따르면 현재의 창덕궁은 많이 축소되었지만 그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곳으로 꼽힌다.
519년에 조선 역사의 중심 무대로써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덕궁
창덕궁은 자연을 다치지 않고 자연에 안기면서 자연에 짓눌리지 않는 고유한 우리민족에 전통 정서와 미감을 건축에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