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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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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궁

이곳은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건청궁입니다. 다른 전각과 약간 달리 보이시나요? 네. 건청궁은 일반 사대부집 건축양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건청궁은 고종임금과 명성황후가 살던 곳입니다. 고종임금이 생활한 곳은 장안당입니다. 사대부 주택의 사랑채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명성황후는 안채, 곤녕합에서 지내셨습니다. 곤녕합의 옥호루는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를 당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종임금 내외는 감을 참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7년 건청궁을 복원할 때 장안당 뒤뜰에 감나무 한 그루를 심었지요. 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대궐 같지 않은 건청궁. 그러나 고종임금은 이 궁궐같지 않은 궁궐을 세우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국정을 주도하려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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