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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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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

이곳이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입니다. 근정전 앞에 두 개의 기단이 보이는데, 이것을 ‘월대’라고 합니다. 이 곳에는 서른여섯 개의 동물조각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임금님의 공간에 사악한 기운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수호병 역할을 하지요. 지붕 위에는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손오공 일행들이 근정전을 지키고 있는데요, 잡상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여기 있는 동물들은 모두 쌍쌍입니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이지요. 근정전 기단 위에는 무쇠그릇이 놓여 있는데 ‘드므’라고 합니다. 드므에는 늘 물을 담아 두었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옛날 남산에 불귀신이 살았는데, 얼굴이 아주 흉측하게 생겼답니다. 한번은 불귀신이 경복궁에 불을 내러 왔다가 드므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너무 놀라 혼비백산 달아났다고 합니다. 목재건물은 불이 나면 속수무책입니다. 그래서 화재가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는 의미로 이곳에 드므를 두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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