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교
이곳은 임금이 머무는 법전에 이르기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건너라는 공간입니다. 다리는 홍예라 불리는 다리기둥 방식과 돌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리를 받친 기둥에는 도깨비 얼굴을 한 귀면을 조각하고, 상부 난간 엄지기둥에는 서수를 조각하여 물길을 타고 궁궐에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으려 했습니다.
다른 궁궐에도 이러한 다리가 있는데, 경복궁은 ‘영제교’, 창덕궁은 ‘금천교’라고 부릅니다. 1484년(성종 15년) 창경궁이 처음 들어설 때 지어진 다리로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