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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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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

이곳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입니다. 돈화(敦化)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감화시킨다’는 의미로, 덕치를 숭상한 조선 임금(왕조)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돈화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복원되었습니다.
월대라고 하는 돌로 쌓은 높은 대 위에 올려 있고, 그 한가운데 임금의 길인 어도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다른 궁궐의 문은 모두 세 칸짜리인 데 반해 돈화문만 다섯 칸이라는 점입니다.
옛날에는 중국 황제만 다섯 칸짜리 대문을 쓸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을 의식해 양쪽 끝에 문을 닫아 막아 놓았지만 외관만은 크고 장중하게 만들려고 했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돈화문은 임금의 출입이나 국가의 큰 행사 때만 사용되는 상징적인 문이었고, 평소 신하나 군사들은 좌우 담장에 있는 금호문이나 단봉문, 경추문 등의 작은 문으로 출입했습니다.
궁궐 출입에는 엄격한 법도가 있었고 반드시 궁에서 발급하는 출입증을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돈화문 안마당으로 들어오시죠.
이곳에 자라는 여덟 그루의 회화나무가 보이시나요?
모두 천연기념물입니다.
자유롭게 뻗어나간 가지가 넓은 학문의 세계를 뜻한다 하여 선비나무라고도 하는데, 예로부터 궁궐이나 유학자의 집에는 이 회화나무를 심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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