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 안종필이 왕의 명을 받아 탑과 부도와 금당을 새로 짓고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에 의해 영국사로 불리게 되었다.

이 탑은 영국사 대웅전 앞에 서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위·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 위층 기단의 무늬는 모서리까지 침범할 만큼 크고 넓다. 기단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 끝부분에서 약간의 치켜올림이 있어 주목된다. 탑신부는 각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놓았으며, 1층 몸돌 정면에는 자물쇠와 문고리까지 있는 문짝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윗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네 귀퉁이는 바짝 치켜올려진 상태이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씩이다.

이 탑은 기단과 탑신부가 간결하여, 조형 미술품의 규모가 작아지고 양식도 간략화되던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Yeongguksa Temple was probably built during the late Unified Silla period. State Preceptor Wongak likely reconstructed it in the 12th century (reign of King Myeongjong of Goryeo). During the reign of King Gojong of Goryeo, the king ordered An Jong-pil to rebuild the pagoda, the stupa, and the main Buddhist hall and to name the temple Gukcheongsa. Later, King Gongmin renamed it Yeongguksa. This pagoda is located in front of Daeungjeong Hall, with its two-tier stylobate, three-tier main body, and ornamental top completing it. The four sides of the upper and lower stylobates have patterns. In particular, the patterns on the upper stylobate are so wide that they even reach the corners. Noteworthy is the fact that the four corners of the top stone on the stylobate are slightly raised. The main body has pillars engraved on each of its corners. The front of the body stone on the first floor is engraved with a door that also has a lock and a doorknob. The roof stone has a gentle slope, and its four corners are sharply raised. It also has four-tier lower pedestals. Considering its simple stylobate and main body, this pagoda was probably built during the late Unified Silla period when sculptures became smaller and simpler.

推测宁国寺创建于统一新罗后期，12世纪高丽明宗时期由圆觉国师重建。高丽高宗时期，安钟弼奉王命新建塔和浮屠、金堂。寺名为国清寺，后来被恭愍王改为宁国寺。此塔的基坛和塔身部分简洁，推测是造型美术作品规模逐渐缩小、样式不断简化的统一新罗后期作品。

寧国寺は統一新羅後期に創建されたものと推定され、高麗明宗の時である12世紀に、円覚国師による再建があったものと推定される。高麗高宗の時、安鍾弼が王の命を受け、塔と浮屠、金堂を新しく建て、寺名を国清寺とした。後に再び恭愍王によって寧国寺と呼ばれるようになる。この塔は、基壇と塔身部が簡潔で、造形美術品の規模が小さくなり、様式も簡略化されていった統一新羅後期の作品と推定される。